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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가산(落袈山)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산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지은 보문사가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서해를 굽어보는 낙가산 기슭에 자리한 고찰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해상관음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인 635년에 회정(懷正)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고 관세음보살의 성적(聖蹟)에 의하여 산 이름을 낙가산, 절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낙가는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이름이고, 보문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수없이 몸을 나투시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보문사는 절 위에 모신 눈썹바위의 불상이 영험하다고 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눈썹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절경이 장관이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자그마한 암초들과 무인도는 절로 경탄을 자아낸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혔다.

보문사에는 불상을 모신 석실과 마애불이 있다. 석실은 천연동굴 속에 탱화를 모시고 21개의 감실에 석불이 안치되어 있고 마애석불은 높이가 32척, 폭이 11척의 관음보살상이다. 커다란 바위 안에 법당을 모신 석실은 국내 에서 매우 드문 양식. 입구는 좁지만 법당안은 호리병 구조로 상당한 넓이를 자랑한다. 석실 옆으로는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 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약 2배 가량 큰 맷돌이 있으며, 중창불사를 끝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절마당에 위치해 있다. 그외 지방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관음전·삼성각·큰방·범종각·석실 등이 있으며, 주요 유물로는 마애관음보살상과 맷돌·천인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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