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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피질은 옷의 깃이나 띠처럼 뇌량(좌뇌우뇌를 연결하는 신경다발)의 주위를 감싸고 있다. 전측 대상 피질은 전두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측 대상피질이 다양한 인지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신피질 구조로 간주해야 한다는 논쟁이 일기도 했다.

대상피질은 피질하 부위와 대뇌피질 사이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감각 자극을 정서적인 색채(시야 주변부에서 언뜻 움직인 것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인지 아니면 강도인지를 느낌으로 구분하는 것)와 연결하는 접점의 역할을 하고, 이에 대한 반응(나뭇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억제하고 되도록 빨리 강도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선택하는 기능에도 관여한다.

통제 기능과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전측 대상피질 Anterior Cingulate Cortex 전측 대상피질이라는 영역은 사실상 여러 개의 특수한 영역들로 이루어진다. 이 영역들은 주의통제나 감정조절, 운동통제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측 대상피질의 후측 영역은 운동의 통제와 계획에 관여하는데, 특히 새로운 것이거나 더 많은 인지적 통제를 필요로 하는 운동일 때 그러하다.

적절한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전형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통제가 요구된다. 최근 인지훈련 게임 가운데 ‘초록’이라는 글자가 빨간색으로 적혀 있는 경우 빨간색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게임이 있다. 이것을 스트룹 검사(Stroop task)라고 하는데 불일치 상황에서 자동적인 반사를 억제하기 위한 상당한 통제가 요구되는 과제이다.

전측 대상피질이 손상되면 무감동, 부주의, 정서 불안, 성격 변화 같은 다양한 정서적 후유증이 발생한다. 실제로 치료되지 않는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측 대상피질을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환자들은 통증을 경험하면서도 예전만큼 괴롭지는 않다고 한다.

전측 대상피질은 스트레스와도 관련된다. 강박장애 환자들이나 주변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들이 과제를 수행할 때 뇌의 반응을 살펴보면 전측 대상피질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활성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캐나다 맥길 대학의 공동연구 결과를 보면, 대도시에서 태어나거나 생애 첫 15년을 대도시에서 거주했던 이들은 뇌에서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전측 대상피질 부분이 현저히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생애 후반부에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좀 더 영구적인 변화를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어린 시절 도시에 산다는 것은 전 생애 동안 전측 대상피질의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 더욱 민감해진다는 뜻”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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