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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체는 해마 앞쪽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작은 구조물이다. 영어로 ‘아미그달라(amygdala)’라고 하는데, 라틴어의 ‘알몬드(almond)’에서 유래했다. 동물의 공격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생의 사나운 동물들이 편도체를 다치면 완전 온순해진다. 우리의 기억능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은 대뇌 피질 측두엽 근처 에 있는 해마와 편도체라는 것이 확실한 정설로 되어 있다.

편도체는 정서기억을 저장하고 회상을 조절할 뿐 아니라 학습된 정서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공포 반응은 편도체를 통해 뇌의 다른 부분에 정보를 전달하여 도전 또는 회피 반응을 유발한다. 편도체는 10개 이상의 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경로에서 들어온 감각 신호를 받아들여 다시 다른 곳으로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연결과 통합이 일어난다. 편도체에 있는 핵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기저외측핵, 피질내측핵, 중심핵이다. 몸의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들이 편도체의 기저외측핵(basolateral nuclei)에 이르면 이를 대뇌 피질로 투사하여 감정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감각신호들 중에서 후각 신호는 편도체의 피질내측핵(corticomedialnuclei)으로 들어온다.

편도체로 들어온 감각 신호는 중심핵(central nuclei)으로 연결되어 자율신경계로 신호를 내보낸다. 이러한 신호는 시상하부로 가서 자율신경 반응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각성과 비슷한 생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한편 중심핵에서 뇌간으로 가는 신호는 자극에 대한 행동 반응을 유발한다. 측두엽이 손상된 원숭이에게서 중요한 행동 변화가 관찰됐다.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이다. 측두엽 안쪽에 있는 편도체가 손상되어 공포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인간의 경우에는 편도체가 손상되면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포함된 정서적 단서를 탐지하는 능력을 잃기 때문에 정서적인 정보 처리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위협적인 얼굴 표정이나 소리를 알아채지 못하고 학습능력이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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