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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교(虹橋)는 홍예다리를 뜻한다.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홍예교·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 홍교는 벌교 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교량으로 세 칸의 무지개형 돌다리이다. 원래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뗏목다리가 있었는데 서기 1728(영조4년)에 선암사의 초안선사가 보시로 홍교를 건립했다. 현존하는 아치형 석교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워 보물 제304호로 지정되어 있다. 벌교(筏橋 : 뗏목으로 잇달아 놓은 다리, 우리말큰사전․한글학회 지음)라는 지명은 다름 아닌 ꡐ뗏목다리ꡑ로서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보통명사다.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뀌어 지명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므로 뗏목다리를 대신하고 있는 이 홍교는 벌교의 상징일 수밖에 없다. 소설에서도 이 근원성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여러 사건을 통해서 그 구체성을 은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수 영취산 계곡을 건너는 다리인 보물 563호로 지정된 흥국사 홍교. 실제 사찰에는 사람의 왕래가 많지는 않고 우마차 등이 지나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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